해군사관학교 스토리로 흥행몰이
Submitted by MARGARET RHEE on Tue, 2007-02-27 09:20.
내가 그를 처음 본 건 로스앤젤레스 Lodestone Theatre의 마지막 시즌의 메인 무대가 된 Judy Soo Hoo의 ‘Solve For X’ 기금행사 때였다. 하지만 한 마디도 나누지 못했다. 어쩔 수 없었지. 그 자리엔 수백만의 사람들이 있었고, 그 군중 속에서 저스틴 린의 이야기를 듣기에는 시간이 턱없이 부족했을 테니까.그의 첫 작품 ‘Better Luck Tomorrow’는 MTV필름스가 배급한 영화 중 개봉관 대비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린 기록을 세웠다. 이 영화는 선댄스 영화제에 초청된 이후, 어느 백인에게 ‘자극적이고 비도덕적인 영화’라고 비난을 받기도 했지만, 저명한 영화평론가 ‘로저 에벌트(Roger Ebert)’ 등 대부분의 언론과 평론가들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Better Luck Tomorrow’의 뜻하지 않은 흥행으로 저스틴은 Variety가 선정한 주목할만한 10명의 감독에 링크될 뿐만 아니라, 이미 주목받고 있는 감독으로 인정받기 시작했다. 저스틴의 첫 상업영화 ‘Annapolis’는 몇몇의 참담한 혹평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으로 박스오피스에 데뷔했다.
미해군사관학교를 배경으로 한 ‘Annapolis’는 제임스 프랑코, 타이레스 깁슨, ‘Better Luck Tomorrow’의 로저 팬 등이 출연하고, 미해군사관생도가 되고 싶은 시골소년 제이크 후아드(제임스 프랑코)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미군을 둘러싼 스토리는 사실 소수에 속하는 캐릭터들이 영화를 끌고 가기엔 힘든 주제다. 하지만 저스틴은 영화에서 미해군사관학교 내의 계급과 인종, 성문제를 다루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저스틴이 신작에서 인종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룬 것은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니다. ‘Annapolis’는 영화 속에서 대표성을 찾으려는 유색인종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영화계에서의 저스틴의 명성을 본다면, 그가 ‘Annapolis’의 주인공 후아드처럼 캘리포니아 지방인 부에나팍 출신의 소년이라는 사실을 잊기 쉽다. 영화감독이 되고 싶었던 그는 그 꿈의 실현을 위해 10개의 신용카드를 긁고 빚에 찌들어 살아야했다. ‘annapolis’가 상업영화로 확정되면서, 그는 더 많은 이야기를 풍부하게 담으려고 노력했다. “이 영화는 ‘Better Luck Tomorrow’보다 훨씬 더 개인적이다”고 저스틴은 말한다.
‘Better Luck Tomorrow’ 제작 후 3년 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저스틴은 이미 많은 일을 하고 있다. 우선 한국박스오피스 톱을 기록한 올드보이의 미국판 리메이크의 각색 및 연출을 맡았고 그의 세 번 째 영화 ‘Fast and The Furious 3: Tokyo Drift’ 촬영을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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